(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박재정이 작년에 수면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재정이 수면장애를 겪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재정은 스케줄이 없는 휴일을 맞아 부모님의 식당 일을 도와주기 위해 두 달 만에 부모님을 만나러 갔다. 박재정은 부모님이 자신이 없는 두 달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끊임없이 궁금해 했다.
박재정 아버지는 아들이 독립한 이후에 대해 "좋다", "괜찮아"라고 말했다. 박재정 어머니도 "확실히 한 명 없으니까 줄더라. 먹는 물도 줄고 주스도 안 없어지고 양이 확 주는 거지. 뭘 해 먹으려고 해도 해 먹을 일이 없는 거야"라고 아들의 빈자리를 언급하는가 싶더니 바로 위생점검에 돌입했다. 박재정은 어머니가 "너 지저분한 거 어떻게 했어?"라고 묻자 "집이 다 제 공간이니까 다 하게 되더라"라며 냉장고도 잘 정리하고 싱크대 청소도 잘한다고 얘기했다.
박재정 어머니는 아들의 독립을 두고 "진작 나갔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박재정은 자신이 더 빨리 집에서 나갔어야 했다는 어머니 얘기에 당황했다. 박재정 어머니는 "예전에도 네가 생각할 시간 많이 가지라고 늦게 간 거다. 너 하루 종일 집에 있잖아. 그런데 우리가 가면 네가 어쨌든 신경 쓰이니까. 집에서 너 자유롭게 쉬라고 일단 우리가 늦게 간 거다. 너 몇 달 동안 바깥에도 안 나가고 집에만 있었잖아. 그럴 때"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박재정은 지난 한 해 수면 장애를 겪으며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상황이었다. 박재정은 "작년 한 해 조금 일도 없기도 했고 수면 장애를 겪었다. 눈을 감고 있는데 계속 안 자고 있는 거다. 잠이 안 오고 생각이 너무 많고. '잘못 살아온 것 같다'라는 생각이 스타트가 돼서 사람이 끊임없이 생각을 하면 끝이 없더라. 그거에 대한 기억이 부모님이 세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재정은 그때와 달리 지금은 굉장히 건강하고 행복한 상태여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박재정은 부모님이 먼저 자취를 추천해줬다는 사실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보통 집에서 못 나가게 하려고 하지 않으냐"고 입을 모았다. 박재정 아버지는 아들이 독립을 통해 스스로 여러 가지를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