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마지막까지 즐기면서 올라가겠다"
지난 27일 T1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T1 라커룸 에피소드 6편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갑작스럽게 바뀐 감독 코치진 이후 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동안 이기지 못했던 담원 기아 상대로 승리한 T1의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이상혁에게 눈길이 쏠렸다. 이상혁은 "올해가 유독 다사다난하다.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는 되게 심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담원 기아전 2세트를 잡고 나서 "담원 드디어 잡아야 한다. 복수의 날이다. 첫판은 우리가 못해서 후반 간 거고 20분 컷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혁은 "우리가 담원을 후반에 이긴 게 처음이다. 담원 이제 후반에 져서 정신 나갔을 수도 있다"며 3세트를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이상혁은 3세트 들어가기 전 팀원들에게 "이제 좀 편하게 재밌게 하자.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즐기자"고 밝혔다.
2대 1로 담원 기아를 잡은 이상혁은 "일단 김정균 감독님을 한 번도 못이겼는데 이번에 이기게 돼서 좋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시즌 다사다난하지만 그래도 다들 갈피를 잘 잡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시련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 않나? 힘들었던 만큼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마지막까지 즐기면서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T1 SNS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