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연애의 참견3' 본인만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사연에 출연진들이 모두 분노했다.
27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3'에서는 2살 연하 남자친구와 5개월째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명품을 좋아하고 고급스러운 식당을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었고, 이를 보여주기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못 박는 일을 시키는가 하면 길을 걸을 때도 무조건 안쪽으로 걸으며 자신의 몸을 끔찍이 아꼈다. 또한 고가의 제품만 골라 쓰는 자신과 달리 고민녀에게는 가성비가 넘치는 선물만을 선물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선물한 신발을 중고거래에 팔았으며 되려 본인의 취향을 아직도 모르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고. 이에 김숙은 "어이가 없어서 웃음 나온다"라며 폭소했다. 한혜진은 "자기 명품 옆에 두기도 싫은 거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가지고 있기도 싫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고민녀는 또 한 번의 고비를 겪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함께 친구 식당에 방문했고, 남자친구는 한 입도 먹지 않으며 심지어는 고민녀에게 "유기농 아니면 안 먹는다고 했는데 왜 그런 데를 데려가"라며 발끈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결국 고민녀는 이별을 통보했으나 남자친구의 진심 어린 사과에 이를 용서했다.
하지만 데이트 중 갑자기 튀어나온 자전거에 놀란 남자친구가 고민녀를 밀면서 이를 피했고 넘어진 여자친구는 무릎을 크게 다쳤다. 남자친구는 고민녀를 치료해 주겠다며 집으로 데려가 씻고 나오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샘플 제품이나 저렴한 제품만을 건넸고 본인은 고급 샤워 용품을 사용했다. 또한 이를 숨기기 위해 미리 화장실을 치워두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주우재는 "자기애라고 하는데 자기애라는 말은 안 썼으면 좋겠다. 속 좁고 쪼잔하고 저 정도면 악령이 씐 거다. 심리치료를 떠나서 구마를 해야 한다"라며 황당해했다. 한혜진은 "샤워할 때 정품 내주는 남자 만나라. 왜 샘플 취급 당하는 연애를 하냐. 구질구질의 끝판왕이다"라며 헤어짐을 권했다.
또한 김숙은 "보통 사랑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이분은 '날 위해 네가 죽어'라고 하는 거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의 정 반대 모습이다. 악령에서 벗어나라"라고 조언했다.
곽정은 역시 "대인 관계 지능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날 더 사랑하게 되는 날이 올까요?'라는 일은 오지 않을 것 같다. 셀프 희망고문하지 말아라"라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서장훈도 "고민녀는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만나냐. 다음에는 본인이 쓰는 좋은 거 내줄 수 있는 남자친구 만나라"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