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에페, 9년 만에 단체전 은메달 수확 [올림픽 펜싱]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9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다.

최인정(31, 계룡시청), 강영미(36, 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28, 부산광역시청), 후보 선수 이혜인(26, 강원도청)으로 구성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32-36으로 지며 준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9년 만에 단체전 결승 진출을 이뤄낸 한국 여자 에페는 이번 대회에서도 은빛 칼날을 찌르며 쾌거를 이뤘다. 여자 에페 단체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도전했던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은메달로 쾌거를 이뤘다.

이날 결승에서는 1라운드에서 열세를 최인정과 송세라가 2, 3라운드에서 만회해 주며 승기를 잡았다가 후반 라운드에서까지도 접전을 유지했는데, 9라운드에서 최인정이 조금 흔들리며 금메달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여자 에페 단체 대표팀은 지난 24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김정환(38,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동메달에 이어 한국 펜싱의 2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