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벽' 박상영, 남자 에페 8강서 탈락 [올림픽 펜싱]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에페 간판 박상영의 도전이 8강에서 멈췄다. 올림픽 개인전 2연패 도전이 불발됐다.

박상영은 25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헝가리의 시클로시 게르게이에게 12-15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헝가리 제자 임레와의 결승전에서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상영은 이번 대회 2연패에 도전했다. 박상영은 16강에서 일본의 미노베 가즈야스를 꺾고 8강에 올랐지만 세계 랭킹 1위의 벽은 넘지 못했다.

1피리어드에서 4-6으로 끌려가다 6-6 동점을 만들고 2피리어드에 돌입한 박상영은 시클로시와 팽팽한 승부를 벌인 끝에 10-9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3피리어드에서 시클로시에게 기세를 내주며면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아쉽게 2연패는 좌절됐지만 박상영은 오는 30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