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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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끊긴 박건하 감독 "오랜만에 실전, 선수들 적응 어려웠어"

기사입력 2021.07.20 22:19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 김정현 기자) 긴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패한 박건하 감독에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오랫동안 이어온 무패 행진도 마감하고 말았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수원 더비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24분 김동우의 자책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후반 28분 한석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36분 라스, 후반 43분 이영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건하 감독은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라면서 "저희가 오랜만에 경기해서인지 선수들이 전반에 몸이 무거웠다. 하프타임에 전반에 부족했던 부분을 주문해 우리가 먼저 득점으로 앞서갔는데 퇴장의 여파가 체력적으로 어렵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날 한석종의 퇴장으로 다음 경기에 중원에 나설 선수가 거의 전혀 없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한석종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인데 퇴장을 당했다.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다른 선수들로 대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은 군에서 전역한 전세진의 활약에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전세진은 김동우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박 감독은 "제대 후 합류해 짧은 시간 함께 해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원래 스트라이커였지만 미드필더로 활용해야 할 것 같아 준비했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득점해 본인에게 자신감을 갖는 득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긴 휴식기를 지나 이날 경기를 치렀지만, 선수들의 몸은 무거워 보였다. 여기에 3일 뒤 인천과 2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 감독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경기 감각은 전반기보다 아쉬웠다. 오랜만에 하는 실전에 선수들도 적응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엔 더 나아지려고 보고 이틀 후에 경기라 회복할 것이고 역전패라 정신적인 부분도 잘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삼성은 5월 한달 동안 무패 행진으로 이어온 좋은 상승세를 중요한 더비 경기에서 끝내고 말았다. 연이어 이어지는 리그 일정에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사진=수원월드컵,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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