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너는 나의 봄' 김동욱과 서현진이 서로를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5회에서는 주영도(김동욱 분)와 강다정(서현진)의 사랑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영도는 라디오에 출연했고, DJ는 신청곡을 물었다. 주영도는 강다정을 떠올렸고, '나비가 날았습니다'를 신청했다. 천승원(김서경)은 라디오 부스 앞으로 달려갔고, 주영도는 자리를 떠난 상황이었다.
천승원은 '강릉에 함께 갔던 다정한 여인에게 이 노래를 보냅니다'라며 스케지북에 적었고, 이를 DJ에게 보여줬다. DJ는 천승원이 보여준 글을 읽었다. 강다정은 방송을 듣고 깜짝 놀랐고, 어쩔 줄 몰라 하며 스피커를 냉장고에 집어넣었다.
특히 강다정은 주영도에게 "라디오 들었어요. 강릉 자주 가나 봐요"라며 방송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영도는 "내가요?"라며 의아해했고, 강다정은 "다정한 여인과 같다는데 나는 누가 봐도 다정한 편은 아니니까 그 사이 또 누구랑 갔구나"라며 농담을 건넸다.
주영도는 "설명을 하자면 나는 노래 제목을 말하고 거기서 나왔는데 내가 없는 사이에 승원이가. 승원이 그 새끼. 그거 언젠가 한 번은 진짜 내가"라며 민망해했다.
강다정은 "왜요? 좋았는데. 좋아하는 노래 라디오에서 들으면 더 반갑잖아요"라며 고백했다.
주영도는 "학교에 미친 목련이라고 있었는데. 남들보다 좀 일찍 꽃 피고 심지어 눈 오는 겨울에도 막 만개하고 그래가지고"라며 회상했고, 강다정은 "일찍 필 수도 있지. 그렇다고 미쳤다고 하면 힘들게 꽃을 피운 애가 뭐가 돼요"라며 툴툴거렸다.
주영도는 "심지어 미친 것도 아니에요. 건물 바로 앞에 있었는데 난방하면 배관에서 스팀 나오니까. 따뜻한데? 봄인데? 활짝"이라며 설명했고, 강다정은 "따뜻하게 해주지를 말든가. 촉촉하게 해주지를 말든가. 왜 스팀 뿜뿜해서 착각하게 만들어놓고 꽃을 피웠다고 놀리는 거야? 너무하지 않아요?"라며 발끈했다.
주영도는 "꼭 남들하고 속도 맞춰야 되나? 자기 혼자 간질간질하고 훅 설레고 그럴 수 있잖아요. 미친 모기도 있어요. 크리스마스까지 막 날아다니는"이라며 맞장구쳤다.
강다정은 "강원도에는 미친 눈도 와요"라며 덧붙였고, 주영도는 "그때 높은 데서 눈 보겠다고 남자 셋이서 놀이동산 대관람차 타고. 이 이야기를 왜 했지?"라며 당황했다. 강다정은 "근데 원래 눈은 그러라고 오는 거잖아요. 핑계 대고 미친 짓도 해보라고"라며 털어놨다.
이후 주영도는 갑작스럽게 눈이 내리자 강다정에게 달려갔다. 강다정은 주영도를 바라봤고, '그날 늦은 봄밤. 미친 봄눈이 쏟아지던 밤. 그 미친 날씨를 핑계 삼아 누군가는 다친 날개를 다시 펴고 누군가는 아주 오래 접어놓았던 날개를 펄럭여 나비가 날았습니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