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인간실격' 전도연의 연기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인간실격’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그런 가운데 부정의 형용할 수 없는 고독과 슬픔, 고통과 좌절을 단 한 컷에 녹여낸 캐릭터 포스터는 전도연의 저력을 확인시켜 준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얼굴과 무기력하고 초점 없는 눈빛에서는 부정의 녹록지 않은 인생이 엿보인다. 여기에 ‘아내, 며느리, 딸 그리고 대필작가 그 속에 나는 없었습니다’라는 문구는 그의 내면을 가득 채운 상실감과 공허함을 함축하며 궁금증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은 지칠 대로 지친 부정의 삶을 보여준다. 어두운 거실 한 편에 뉘었던 몸을 일으켜 세우는 부정. 이내 고개를 돌려 어딘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부정의 건조한 눈빛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빠져들게 한다. 이어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아무래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내레이션은 그들의 사연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부정’은 상실과 불안, 공허와 고독 등의 폭넓은 감정을 오가는 인물이다. 내면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야 하는 만큼 전도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진한 감성과 현실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간실격'은 오는 9월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인간실격'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