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현지 매체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시즌 9승(5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32로 낮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투구수 83개로 텍사스 타선을 압도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3.3마일(151.2km/h)을 기록할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고 주무기 체인지업도 위력을 더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신명 나는 출발을 알렸다.
'MLB.com'은 류현진의 투구에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올스타 브레이크는 후반기 등판에서 최상의 투구를 보여준 류현진에게 도움이 됐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었고 7이닝까지 투구수 단 83개면 충분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있고 토론토는 불펜과 수비에서 드러난 로스터의 결점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핵심 선수들은 어떤 로스터와도 대적할 수 있다. 전성기의 류현진이 여기에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류현진의 구속과 패스트볼을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3.3마일(151.2km/h)에 이를 정도로 활기가 넘쳤고 변화무쌍했다. 또한 그는 스트라이크 존의 구석을 공략했고 이것은 그가 투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파악하는 부분이다"면서 "100마일을 던지지 못한다면, 제구가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의 후반기 첫 등판 쾌투에 웃을 수 있었다. 전반기 막판에 보인 기복을 떨쳐버린 투구 페이스였다. 매체는 "토론토는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류현진이 안정감을 보이고 로비 레이도 효과적인 투구를 앞세워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선발진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겠지만, 류현진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복귀한 것은 다행이다. 시장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라고 칭송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