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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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황정민 "별명 모기향...광고? NO, 모기 많이 물릴 뿐" [종합]

기사입력 2021.07.15 17:50 / 기사수정 2021.07.15 15:1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질' 황정민이 촬영 중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15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인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황정민, 필감성 감독이 참석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영화다.

그간 '엑시트', '베테랑' 등의 대표 흥행작을 내놓은 외유내강과 다시금 손을 잡은 황정민은 "너무 편하고 좋다"며 "같이 작업하는 친구들이나 대표님, PD분들이 이젠 가족같다"고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고의 감독이신 류승완 감독과 크게 불편한 것 없이 함께 친구처럼 잘 지내는 관계고, 저에게 있어 동반자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제작사가 만드는 영화도 열심히 하지만, 외유내강에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그런 점이 시너지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촬영 중 있었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필감성 감독은 "저희가 장마가 끝난 직후에 촬영을 해서 벌레들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황정민씨가 모기향을 엄청나게 피워주셨다"며 "한 번은 젓가락으로 큼지막한 지네를 잡아서 어디로 향하신 적이 있는데, 어디 가시느냐고 물으니까 '화형시키러 간다'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덕분에 스태프들이 특이질환에 걸리지 않고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정민은 "제가 평소에 모기에 잘 물린다. 그래서 제 별명이 모기향"이라며 "그래서 모기향이나 퇴치제를 자주 뿌리곤 하는데, 그래서 옷에 냄새가 밸 정도였다. 광고 노리고 이야기한 건 아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온 몸이 묶여있는 상태로 연기한 장면이 많았다는 그는 "원래 연기할 때 손을 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걸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컷 사인이 나오고 나서 모니터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면서 "몸이 묶인 상태에서 모니터를 할 수가 없으니 계속 묶은 걸 풀었다가 다시 묶었다 해야했다. 그렇다고 모니터를 위해서 느슨하게 묶어버리면 티가 나니까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결국 나중에는 꼭 필요한 때만 묶은 걸 풀었고, 평소에는 소형 모니터를 따로 앞에다 두고 모니터를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인 외유내강과의 작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황정민은 " 저희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아침 없어?'라고 했을 때 '네가 챙겨먹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편한 제작사"라며 "제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와 류승완 감독의 관계는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사실 두 분의 관계는 잘 모르겠다. 좋으니까 살지 않겠냐"며 웃어보였다. 이어 "샘컴퍼니 대표도 제 아내 아닌가. 우리는 좋지 않다"면서도 "좋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그런 게 부부 아니겠나"라며 농담을 건넸다.

'인질'은 8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NEW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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