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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누 “‘보이스킹’은 터닝포인트…노래‧인간성 모두 갖춘 가수 될게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7.14 06:00 / 기사수정 2021.07.13 16:1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보이스킹’ 우승을 차지한 가수 리누가 향후 목표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킹’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은 리누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프로그램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앞으로의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랜 시간 무명가수로 생활한 리누는 ‘보이스킹’에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사랑비’, ‘아름다운 강산’, ‘하늘을 달리다’, ‘사랑아’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안정적으로 소화, 쟁쟁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컸다”는 리누는 “신곡 홍보 무대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친숙한 곡으로 무대에서 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무대 갈증을 해소했음을 밝혔다.

리누는 ‘보이스킹’ 마지막 무대에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가족사진’을 열창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가족 이야기에 리누는 “엄마에 대한 애착이나 그리움이 유난히 컸다. 많이 힘들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며 “엄마한테 시원하게 노래를 불러드리고 제 마음에서 편히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머니한테 선물을 드리려고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결국은 선물을 받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쟁쟁한 가수들 사이, 비교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 리누는 “어렸을 때부터 가요제를 많이 나가면서 터득한 방법은 긴장을 설렘으로 바꿔서 생각하는 거다. 어차피 두근두근 하는 건 똑같으니, 설렘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며 “제 색깔보다는 대중적인 선곡을 했고, 노래도 청중이나 시청자들을 더 신경 썼다. 플랜을 다 짜고 갔었다”고 매 경연마다 깊은 고민과 준비 끝에 무대를 완성했음을 밝혔다.



‘보이스킹’에는 다양한 장르의 심사위원들이 자리했다. 이에 기억에 남는 심사평이 있는지 묻자 리누는 “소향 선배님이 ‘곡 해석 능력이 좋다. 앞으로 기대되는 보컬’이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또 저음, 중음에 개성을 넣으면 완벽한 보컬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빈 곳을 어떻게 채우면 좋을까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바다 선배님은 1라운드 때 첫 곡 듣고 울어주셨다. 복도에서 우연히 만나거나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도 힘 되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마지막에 우승 발표하고는 같이 울어주셨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내 리누는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끝나고 SNS로 마음을 담은 감사 메시지를 보냈는데 아직 안 읽으셨다”고 반전(?) 일화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리누는 큰 주목을 받게 한 데 이어, 우승까지 차지한 ‘보이스킹’을 “인생 가장 큰 터닝포인트”라고 표현했다. 그는 “상금을 떠나서 가수 리누라는 사람이 무명가수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게, 점프를 할 수 있게 도와준 프로그램이다. 도약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2010년 데뷔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리누는 ‘보이스킹’ 우승 후 최근 팬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팬카페도 생기고, 유튜브 구독자와 SNS 팔로워도 늘어나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생겼구나 느끼고 있다. 저한테 있어서는 처음 겪는 좋은 일들이긴 하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반짝했다 사라지는 분들을 많이 봤다. 지금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고 계속해서 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어 리누는 “회사와 계속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불씨가) 더 큰 불이 될 수 있게 콘서트나 팬미팅 같은 걸 하고 싶다. 현재 신곡 준비도 하고 있다. 예전보다 마음을 오히려 단단히 먹고 있다. 무명가수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준비 중인 신곡에 대해 리누는 “확정이 된 건 아니지만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다. 발라드 이외의 곡 등 여러 가지 방면으로 곡을 수집하고 있다. ‘리누가 가수로서 성장했다’,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네’ 느낌이 들 만한 앨범을 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프로그램을 잘 마치고 다음 단계가 중요한 시기, 리누에게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한 무기를 묻자 그는 “리누를 알리기 위한 모든 방면에서 가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내 리누는 “다가가는 것에 있어 친근함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워낙 좋아해서 금방 친해지는 친화력이 있다. 노래 외에도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다. 노래에 인간성까지 더해 사람들에게 허물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끝으로 리누는 “‘보이스킹’ 통해서 저한테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을 거라 믿는다. 그분들 포함, 앞으로 저를 알게 되실 분들이 저라는 사람을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로 인정해주셨으면 한다. 그냥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 깊은 노래를 하는 가수이자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저도 많은 노력을 하겠으니 반짝하는 가수가 아니라 진득하게 봐도 매력 있는 가수로, 오픈 마인드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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