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이번에도 스윕패는 없었다.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2연패를 벗어났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를 내리 내주며 창단 첫 싹쓸이패 위기에 놓였던 SSG는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싹쓸이패도 막았다. 반면 한화는 시즌 전적 29승50패가 되며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가 먼저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초 선두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 최인호가 폰트의 146km/h 빠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인호의 시즌 2호이자 통산 2호 홈런. 한화가 이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SSG는 4회가 되어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오태곤의 좌전안타 후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3루 찬스. 이흥련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3루에 있던 최주환이 홈을 밟으면서 1-2로 추격했다.
끌려가던 SSG는 한 점을 따라붙은 뒤 윤대경이 내려간 6회 무려 5점을 몰아내고 앞서나갔다. 김범수를 상대로 한유섬이 우전안타,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태곤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박성한의 적시타로 2-2 균형이 맞춰졌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한화 벤치는 투수를 윤호솔로 교체했고, 이흥련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9번타자 김성현이 윤호솔의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면서 SSG가 단숨에 4점을 추가하고 점수를 6-2로 벌렸다.
리드를 잡은 SSG는 7회 김기중을 상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추신수가 중전안타,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상황, 오태곤의 뜬공에 추신수가 태그업해 2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성한의 스퀴즈에 추신수가 홈인, 점수는 7-2가 됐다. SSG는 8회말 김강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내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 1볼넷 2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을 올렸다. 이어 장지훈과 김택형이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성현이 만루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박성한이 2안타 2타점, 최지훈과 오태곤이 2안타로 돋보였다. 한화는 윤대경이 5이닝 1실점, 최인호가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