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6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면서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김광현은 11일 오전 8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6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11까지 떨어졌다.
이날 김광현은 윌슨 콘트레라스(포수)-크리스 브라이언트(우익수)-앤서니 리조(1루수)-하비에르 바에즈(유격수)-패트릭 위스덤(좌익수)-니코 호너(2루수)-이안 햅(중견수)-세르지오 알칸타라(3루수)-잭 데이비스(투수) 순의 컵스 타선을 상대했다. 스위치타자들까지 우타자만 8명을 상대해야 했다.
김광현은 1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으나 병살을 유도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고, 2회에도 와일드피치로 타자 주자를 내보냈으나 두 번째 병살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에는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으나 마지막 타자 리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말 김광현은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내야 안타로 보냈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후 위스덤을 삼진 처리한 뒤, 호너와 이안 햅을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또 넘겼다. 김광현은 5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브라이언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리조까지 외야 뜬공 처리한 김광현은 바에즈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위스덤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면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광현은 여기까지였다. 7회 시작과 함께 제네시스 카브레라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6-0으로 앞선 상황서 내려와 시즌 4승 요건까지 충족했다.
사진=A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