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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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위기 끝내는 루킹 삼진, 에이스의 '포효'

기사입력 2021.07.10 21:19 / 기사수정 2021.07.10 21:2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여러 위기를 넘고 승리투수가 됐다. 완연한 에이스의 모습,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까지는 단 1승이 남았다.

한화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2일 잠실 LG전 이후 7일을 휴식하고 마운드에 오른 선발 김민우는 6이닝 2피안타(1홈런) 3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올렸다.

이날 김민우는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지만,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1루수 조한민의 호수비로 추신수를 직선타 처리, 주자까지 잡아내며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2회 선두 제이미 로맥에게 슬라이더로 허용한 솔로 홈런이 아쉬웠다.

하지만 김민우는 홈런 이후 13타자를 모두 범타 및 삼진 처리하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우는 2회 홈런 후 한유섬과 정의윤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고, 박성한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와 4회, 5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6회 위기를 맞았다. 이흥련 삼진 후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최지훈을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최주환과 추신수에게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가 됐다. 다음 타자는 홈런을 허용했던 로맥. 김민우는 초구와 2구 포크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로맥도 호락호락한 타자는 아니었다. 로맥은 이후 포크볼 2개를 골라냈고, 5구를 걷어낸 뒤 6구 커브를 지켜보면서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6구에 아쉬움을 표했던 김민우가 7구 회심의 공을 던졌다. 이번에도 포크볼. 이 공은 스트라이크존으로 꽂혔고, 루킹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그 순간 김민우는 크게 포효하며 감정을 쏟아냈다.


1점 차의 아슬아슬한 위기였지만 김민우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들이 점수를 지켰다. 타자들도 9회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SSG전 연속 홈런의 쓰라린 기억도, 이날 위기도 김민우는 스스로 이겨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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