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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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은 기억한다, 최인호의 '끝까지 싸우는 모습'

기사입력 2021.07.10 18:00 / 기사수정 2021.07.10 17:3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장점이 많은 선수로 보고 있다."

한화 이글스 최인호는 9일 문학 SSG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좌익수 및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인호는 3-0으로 앞서있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SSG 두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 144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

10일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인호에 대해 "타율을 보면 슬로우 스타터지만,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하며 "앞선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상대 마무리를 만나 타석에서 끝까지 싸우는 모습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7일, 한화는 KIA와 연장 10회까지 0-0으로 맞서는 팽팽한 경기를 했다. 이날 9회말 1사 1·2루 끝내기 상황을 맞이한 건 7번타자 최인호. 한화 벤치는 대타를 쓰지 않았고, 최인호가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했다.

초구를 지켜본 최인호는 2구 직구에 방망이를 크게 돌렸다. 3구는 스트라이크가 됐고, 4구 커트 후 5구 볼로 볼카운트 2-2. 최인호는 정해영의 6구 147km/h 직구를 타격했으나 타구는 애석하게 유격수 박찬호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수베로 감독은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카운트 싸움을 하면서 좋은 콘택트를 만들었고, KIA 유격수가 베이스 근처에 위치해 잡혔지만 수비 위치만 평소대로였다면 빠졌고, 끝내기가 될 뻔 했던 공이었다. 결과는 타율적인 부분에 나타나고 있지만 투수와의 싸움, 타석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계속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인호는 이날도 좌익수, 7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김민하(중견수)~조한민(3루수)~최인호(좌익수)~백용환(지명타자)~장지승(우익수) 순으로 명단을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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