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대타 출격해 파울 플라이…SD 8점차 뒤집기쇼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김하성(26)이 대타로 나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8점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대타로 출전했다. 

전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던 김하성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8회말 투수 에밀리오 파간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섰다. 

2사 1루에서 김하성은 우완 다니엘 허드슨과 맞붙었다.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97.2마일(156.4km/h) 직구를 공략했지만,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 

9회초 김하성은 투수 마크 멜란슨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09에서 0.208로 떨어졌다. 연속 출루 행진도 '3'에서 종료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3이닝 6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4회초까지 0-8로 끌려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4회말 공격에서 홈런 3방을 터트리며 대거 7점을 뽑았다.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는 6회말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샌디에이고의 불붙은 타격감은 9회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9회말 샌디에이고는 2사 2, 3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이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며 9-8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전날 대패를 설욕한 샌디에이고는 52승 3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LA 다저스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