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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잡고 에이스 꺾고, KT 승리 더 값졌다

기사입력 2021.07.08 22:3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1위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1,2위 맞대결에서 값진 승리를 얻었다. 

KT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책임졌고, 타선에선 배정대가 솔로포와 함께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KT는 2위 삼성과의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직전 경기 패배로 길었던 연승(8연승)이 끊겨 자칫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었지만, 바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까다로운 삼성을 만나 거둔 승리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삼성에 1승 5패를 거두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KT는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찾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에이스 외국인 투수를 상대하고도 승수를 쌓은 점도 반갑다. 이날 KT의 상대는 6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한 ‘에이스’ 뷰캐넌. 하지만 KT는 그를 상대로 홈런 2개 포함 7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도 이날 쿠에바스의 호투가 제일 반갑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속을 썩였던 쿠에바스지만, 직전 경기(7.2이닝 1실점)에서 확 달라진 뒤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완벽 부활했다. 

이강철 감독도 경기 후 “쿠에바스가 너무나도 훌륭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가지고 있는 구종의 가치를 잘 살린 완벽한 피칭이었다. 최고의 칭찬을 해주고 싶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돌아온것 같다"라며 쿠에바스의 호투를 칭찬했다. 천적 잡고 에이스 살리고, 한 경기 이상의 수확을 얻은 KT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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