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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성적' 이끈 셰브첸코 감독 "훌륭한 대회였다"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04 08:3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타깝게 패배를 당한 셰브첸코 감독은 그래도 대표팀을 치켜세웠다.

안드레이 셰브첸코 감독이 이끄는 우크라이나는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우크라이나의 도전은 8강에서 아쉽게 멈췄다. 

셰브첸코 감독은 선수 시절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클럽에서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로 발롱도르까지 수상 했던 셰브첸코의 국가대표 커리어의 정점이었다. 

선수 생활 은퇴 이후 지난 2016년 5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셰브첸코는 팀의 세대교체를 이끌었고 UEFA 네이션스 리그 리그 B에서 리그 A로 승격을 이끌었다. 비록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경쟁력을 확인하며 유로 2020 예선 B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셰브첸코 감독은 이번 유로 2020에서 다시 한번 자국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8강을 이끌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셰브첸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우리가 훌륭한 토너먼트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는 자신들의 스타일을 잘 갖췄다. 그들은 좋은 경기를 펼쳤고 우리는 우리가 살 수 있는 걸 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서 "작은 디테일이 이 경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는 공중볼을 잘 대처하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그 부분에서 이점을 얻었다. 우리는 어려웠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축구를 했다. 우리는 원칙대로 했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려고 했지만, 이 산은 우리에게 너무 컸다. 우리가 올라가기엔 아직 너무 이른 산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크라이나는 전반 35분 세르히이 크리프초프의 부상으로 포메이션을 전환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셰브첸코 감독은 "우리가 크리프초프의 역할을 잃었다. 경험 많은 수비수고 공중볼 능력이 좋다. 우리는 불가피하게 백3에서 백4로 전환해야 했다. 우리에게 어려운 건 아니었고 빠르게 변화했다. 하지만 상대와 공중볼 경합을 잘 할 수 있는 선수가 빠진 것이 후반전에 결과로 드러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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