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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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의 힘' SK, LG 누르고 3연승 질주

기사입력 2007.06.07 02:55 / 기사수정 2007.06.07 02:5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양 팀의 선발이 초반에 무너진 가운데 뒷심을 발휘한 SK가 LG를 누르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6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SK는 8-5로 승리하며 LG를 4연패의 늪에 몰아 넣었다.

SK는 경기 초반 LG 선발 정재복을 거세게 몰아 붙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 1사 후 조동화와 김재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박재홍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경완과 이진영이 거푸 적시타를 쳐내 3-0으로 앞섰다.

SK는 2회에도 정경배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조동화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보탰고, 김재현과 박재홍이 볼넷을 얻어 이어진 2사 1,2루에서 박경완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타점을 올려 5-0까지 달아났다.

초반에 대량 실점하며 패색이 짙던 LG는 3회말 6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위 타선의 황선일, 조인성 등이 찬스를 만들자 1번 이대형부터 4번 박용택까지 상위 타선에서 단번에 5점을 만들어 냈다. 

승부는 중간 계투진의 차이에서 갈렸다. 팀 홀드 부문에서 8개 구단 중 독보적인 1위(40홀드)를 달리고 있는 SK는 선발 로마노가 흔들리자 잠수함 이한진을 투입해 불을 껐고 김경태(5회)-윤길현(5회)-가득염(6회)-조웅천(7회) 등을 적시에 마운드에 올려 LG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LG는 김민기를 내세워 맞불을 놨지만 믿을만한 불펜 투수가 부족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SK는 6회초 이호준의 볼넷과 최정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를 정경배가 우전 적시타로 살려내 결승점을 뽑았고, 8회초에는 이진영과 이호준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최정이 좌중간을 꿰뚫는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뿜어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윤길현은 시즌 5승(2패)째를 거두며 문동환, 정민철, 김수경 등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민기는 2.1이닝동안 1실점하며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도 패전 투수가 돼 명암이 엇갈렸다.

한편, 양 팀은 7일 경기 선발 투수로 박명환(LG)과 김원형(SK)을 각각 예고했다.

[자료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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