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미희 기자] 현빈이 하지원과 영혼을 바꾸기 위해 비 오는 도로를 향해 차를 몰았다.
8일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하지원 분)은 'Dark Blood'의 자동차 스턴트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차와 충돌하면서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에 김주원(현빈 분)은 매일 그녀를 간호를 했다. 하지만 그녀가 영영 식물인간으로 일어나지 못할 거라는 의사의 말에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비 오는 지역을 찾아 그녀를 데리고 그 곳을 가는 것. 비를 맞으면 김주원과 길라임의 영혼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주원은 어머니에게 사랑의 편지와 함께 장미꽃을 보내고 오스카(윤상현 분)에게 평소 그가 가지고 싶어했던 것들을 선물로 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김주원의 몸이 될 길라임을 위해 편지를 썼다.
'내가 서 있던 창가에 니가 서 있고 내가 누웠던 침대에 니가 눕고 내가 보던 책들을 니가 본다면 그렇게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정도면 우리 함께 있는 걸로 치자'
편지를 쓰는 내내 그의 눈에는 눈물이 그치질 않았다.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정리한 후, 김주원은 길라임을 병원에서 몰래 데리고 나와 비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도로 앞으로 차를 가지고 갔다.
그리고는 그는 길라임에게 "니가 아주 많이 보고싶을 거야,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김주원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몸과 영혼을 바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시청자들은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다", "정말 김주원이 식물인간이 되나", "김주원 너무 멋있다"라며 트위터를 통해 김주원의 선택에 슬픔과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종영까지 3화만을 남겨놓은 <시크릿 가든>의 결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현빈, 하지원 ⓒ SBS 방송화면 캡쳐]
이미희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