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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쐐기 투런' KT, '역대 최다 병살타 타이' 두산 4-1 꺾고 2연승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1.06.20 19:50 / 기사수정 2021.06.20 21:4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2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 나갔다.

KT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9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전날 더블헤더 1경기까지 2연패에 빠져 있던 KT는 더블헤더 2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휩쓸며 다시 연승 분위기를 탔다.

선발 투수 소형준은 7이닝 동안 82구만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로 7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했지만 던지는 동안에는 득점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승패 없이 물러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달 5일 수원 롯데와 경기에서 7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이래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올렸던 소형준은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 투구를 이끌며 개인 3번째 최다 이닝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두산은 1회 초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가 내야 안타를 쳐 출루했는데, 이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 진루하며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은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냈다. 다음 타자 양석환 타석 때 폭투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얻었지만 추가 득점은 내지 못했다.

두산의 공격 흐름이 자꾸 끊기는 사이, KT가 추격하고 나섰다. KT는 7회 말 1사 후 강민국이 중전 안타를 쳐 출루한 뒤 다음 타석 때 나온 폭투로 득점권까지 달렸고, 허도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8회 말 선두 타자 배정대가 2루타를 쳐 출루한 뒤 다음 타자 강백호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이날 교체 투입된 박경수가 박치국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병살타 6개를 친 두산은 역대 최다 병살타 타이 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종전 기록도 두산이 갖고 있었다. 두산은 2007년 6월 24일 잠실 KIA전에서 병살타 신기록을 쓴 바 있다.

또 선발 투수 김민규가 5⅓이닝 동안 78구만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로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침체돼 있는 국내 선발진에 희망을 던졌지만 가라앉은 타선이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떠안으면서 빛발하지 못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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