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계속된 구단과의 불협화음에도 이강인의 재능만큼은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각) 자신들과 다른 유럽 매체들과 함께 선정하는 2021년 골든 보이상 수상 후보 100인을 공개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은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골든 보이상 수상 후보 100인에 들었다. 2018/19시즌에 유스팀에서 성인팀에 콜업돼 라리가에 데뷔해 재능을 세상에 알렸다. 2019년엔 최종 20인 후보까지 올랐던 이강인은 지난해 2020년엔 100인 후보에 오르는 것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골든 보이상 100인 후보에 오른 이강인은 지난 2019/20시즌보다 나름대로 출전 시간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재능을 잘 펼치기엔 부족했다. 2020/21시즌 그는 리그 24경기 1,267분을 뛰면서 4도움을 기록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했던 2020/21시즌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와 함께 투톱 자리에서 뛰면서 나름의 역할을 했지만 잘 맞지 않았다. 거기에 지난해 11월 코로나19 확진과 그 후유증으로 잠시 경기를 뛰지 못했다. 2021년엔 이해하기 힘든 오락가락하는 출전으로 좌절하며 교체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오히려 그라시아 감독 경질 후보로 대행이 팀을 맡으면서 더 적합한 역할을 부여받으며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고 현재 올림픽 대표팀 소집훈련에 참여한 이강인은 15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가나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선발 출장한다.
한편 골든 보이상은 100인 명단에서 20명씩 투표로 추려서 최종 20인은 유럽 각국 매체들의 투표를 더 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2020년엔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2019년엔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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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