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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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父 수술 고백하며 눈물..."마음 아프고 죄송" (썰바이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11 07:15 / 기사수정 2021.06.11 01:25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황치열이 아버지의 수술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날 역대급 썰로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10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 가수 황치열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박나래, 황보라, 김지민과 찰떡같은 '썰 연기'를 펼쳤다. 먼저 황치열은 유튜브에서 300만 뷰를 달성하며 화제가 된 '성인식'무대 영상을 직접 계획했다고 밝히며 "팔이랑 몸 부분이 안 맞아 직접 찢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황치열은 이상형 썰과 '황크루지'썰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먼저 김연아가 이상형이라는 썰에 대해서는 "존경의 의미로 좋아했던 거다"라고 해명하면서도 "김연아 닮은 분이 대시하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에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소속사 직원들이 온수를 못 쓰게 한다더라"는 질문에는 당황하며 "제가 원래 저에 대해서는 돈을 잘 안 쓴다.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어서. 그래도 온수기를 살지 가열 장치를 살지 고민했다"고 해명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레전드 썰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키워드 '인연'으로 시작한 썰은 혼인신고를 미루던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재혼했었던 사실을 숨겼다는 내용이었다. 썰의 주인공은 어느 날 남자친구 핸드폰에 뜬 '8년 전 오늘'을 보게 됐다. 사진 속에서 남자친구는 결혼식 정장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심지어 그 결혼이 재혼이었다는 사실에 MC들은 모두 경악했다. 

역대급 분노를 유발한 썰은 뭐든지 '반반'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친구에 대한 사연이었다. 친구와 주인공은 집세를 아끼기 위해 같이 살게 됐다. 그러나 집안일부터 월세까지 이상한 방식으로 반반 나누려고 하는 친구에 주인공은 폭발했고, 친구가 보증금을 내지 않았기에 나가달라고 했다. 뻔뻔하게도 보증금의 반을 달라고 한 친구는 나갈 때마저 이불, 베개, 옷 등을 반으로 잘라 놓고 나갔다고 해 MC들의 분노를 샀다.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된 사연도 있었다. 홀로 자식들을 힘들게 키우신 어머니가 이제야 봄바람이 드셔서 좋았다는 썰의 주인공은 어느 날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로 문신을 한 어머니를 보게 된다. 알고 보니 치매였다고 고백한 어머니는 딸들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 몇 년 후 주인공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김지민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간경화로 돌아가시기 전에 저를 못 알아 보셨다. 거기에 맞춰서 연기를 해 드렸어야 했는데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치열 또한 갑작스레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며칠 전 수술을 하셨다고 밝힌 황치열은 "아버지가 어느 날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너 어렸을 때는 네가 물어보는 거 백 번씩 대답해 줬는데 이제 아버지가 늙어서 모르는 걸 물어보니까 그거 하나 대답을 못 해주냐'고 하셨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죄송했다"며 고백했다. 

한편, 다음 회 게스트로 대한민국의 '탑게이' 홍석천의 등장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썰바이벌'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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