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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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노리는 영건들, 공격포인트로 김학범 감독에게 어필

기사입력 2021.06.10 08:00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오랜만에 치른 A매치에 어린 선수들이 최초의 기록을 남기며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올림픽 대표팀 역시 이들의 활약을 주목했을지도 모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명단에는 송민규가 포함돼 자신의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송민규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해 곧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전반 21분, 송민규가 왼쪽 침투에 이은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고 박스 앞에서 이동경이 이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구석을 찔러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합작했다. 

송민규는 A매치 데뷔전에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고 이동경은 이날 자신의 A매치 네 번째 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이동경은 득점의 기쁨에도 이날 고 유상철 감독의 추모 행사를 진행한 탓인지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다. 그는 울산 현대의 원클럽맨인 유 감독의 먼 울산 후배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모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 가능한 나이다. 이동경은 1997년생, 송민규는 1999년생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활약하며 멀리 제주도에 있는 김학범 감독에게 어필했다. 

이날 역시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될 수 있는 원두재도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원두재는 박지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오른쪽에서 반대편에 송민규를 바라보고 롱패스를 뿌려주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거기에 스리랑카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력도 선보였다. 


이동경과 원두재는 오랜 기간 같은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돼 호흡을 맞췄다. 지난 2020년 1월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우승 당시 두 선수는 맹활약했고 원두재는 대회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송민규가 지난 시즌 21세의 나이에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급부상했고 지난 10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스페셜 매치 때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호흡을 맞췄고 첫 경기 득점까지 기록했다. 

한편 제주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다가오는 12월,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U24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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