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석현준의 소속팀 아약스가 프랭크 데 보어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약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보어가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4년 6월까지다.
데 보어는 지난달 7일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마틴 욜 감독 대신 12월 말까지 감독대행으로 아약스를 이끌었다.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포함해 12월 한 달간 3승을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데 보어는 이날 아약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감독으로 취임하게 됐다.
아약스의 43대 감독(감독대행 제외)으로 취임한 데 보어는 지난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아약스 선수로 11시즌을 보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데 보어는 A매치 112경기 출장에 빛나는 명 수비수다.
90년대를 풍미한 데 보어는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400경기 이상 출전해 5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1번의 UEFA 컵 우승 등 총 14개의 트로피를 아약스에 안겼다. 이후 FC 바르셀로나와 갈라타사라이, 레인저스에서 뛰었고 선수 생활 말년은 카타르 클럽에서 보냈다.
은퇴 이후 아약스 유스 코치로 활약한 데 보어는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코치로 참가해 네덜란드를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아약스는 석현준이 뛰고 있는 2군 감독도 교체하는 등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서 석현준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사진 = 프랭크 데 보어 (C) 아약스 클럽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