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정)수빈이가 롯데전에서는 괜찮아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인태(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안재석(유격수)-신성현(3루수)-장승현(포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허리 통증이 있는 허경민은 이날 1군 엔트리에 콜업된 박건우와 함께 대타로 대기한다. 최근 담 증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박건우도 허경민과 마찬가지로 휴식을 조금 더 보장받는다. 김 감독은 "경민이는 정상 출전하는 데 지장은 없다. 하지만 허리 통증을 계속 안고 가는 상황"이라며 "컨디션을 조절해 가며 나서야 할 것 같다. 경민이는 며칠 쉬었는데, 오늘은 찬스 때 대타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건우도 몸 상태는 100%까지 올라 왔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 선발 명단에는 또 정수빈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1번 타자로 나선다. 작년 10월 27일 잠실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두산에서는 허경민이 1번 타자로 최다 선발 출장(43경기)했다.김 감독은 "롯데전에서는 수빈이가 괜찮다. 첫날 안타 1개 치고 나간 뒤에 3개씩 때리는 선수다. 오늘 라인업에서는 수빈이가 1번 타자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롯데전 통산 타율 0.304 OPS(출루율+장타율) 0.817로 9개 구단 상대로 가장 좋은 타격 지표를 남겼다. 올 시즌에는 3경기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또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박정수와 관련해서는 "테스트는 아니다. 정수는 다르다. 선발이 자기 자리라고 생각하고 던져야 하는 선수다. 선발을 했었고, 자기 역할 잘 하면 좋겠다. 부담 갖지 않으면 좋겠다. 부담 가지겠지만. 잘 던지려다 보면 힘도 들어갈 텐데 잘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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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