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지혜가 문재완 기 살리기에 나섰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혜가 문재완을 위해 고급 코스요리를 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지혜는 업무로 바쁜 남편 문재완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벌이고자 했다. 이지혜는 문재완 회사 동료의 도움을 받아 VIP 건물주로 변장한 상태로 문재완을 만났다. 문재완은 노트북을 들고 상담실로 들어서며 이지혜를 봤지만 알아채지 못했다. 이지혜는 목소리를 변조해서 첫 마디를 했다. 문재완은 목소리를 듣고도 이지혜인 줄 몰랐다.
이지혜는 "제가 재산이 1000억 정도가 된다. 아버님이 200억 건물을 주셨는데 어머니가 또 하나를 주시려고 하는데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라고 말했다. 문재완은 이지혜를 VIP 건물주로 알고 열심히 설명을 해 보고자 했다.
이지혜는 문재완이 화이트보드에 숫자를 쓰기 시작하자 "세무사님 숫자를 잘 못알아보겠는데"라고 지적했다. 문재완은 "제가 악필이어서"라고 말하며 원래 썼던 숫자를 바로 지우고 최대한 정성을 들여서 다시 숫자를 썼다.
이지혜는 숫자에 이어 "그 옷이 저에 대한 예의가 아니신 게 아닌가 싶다"고 옷 지적을 했다. 문재완은 원래 정장을 입고 있지만 주말이라서 그렇다고 했다. 이지혜는 "옷을 갈아입고 오시는 게 낫겠다. 배가 너무 나오셨다. 건강에 안 좋다. 뱃살 좀 빼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완은 무례한 말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제대로 갖춰 입고 다시 설명을 드리겠다고 정중하게 얘기했다.
이지혜는 아무리 말해도 문재완이 알아채지 못하자 "아내 분을 사랑하는지 궁금하다", "아내 분의 가장 좋은 점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을 쏟아냈다. 문재완은 그제야 느낌이 왔는지 "귀걸이를 보니까 알겠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지혜는 문재완을 데리고 청담동으로 이동해 1인 25만 원짜리 코스 요리를 주문했다. 평소 짠순이인 이지혜는 문재완과 1인당 25만 원인 요리를 먹은 적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짠순이 이지혜가 5천만 원을 기부한 얘기가 언급됐다. 이지혜는 너튜브 수익이 1700만 원 정도 나왔는데 거기에 차를 사고 싶은 게 있어서 모아둔 돈과 합쳐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지혜는 식사를 하면서 문재완에게 "오빠가 너무 착해서 걱정이다. 어려운 상황 있으면 얘기하라. 오빠는 얘기 안 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앞서 문재완이 자신이 연기한 무례한 고객을 상대하는 것을 보며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다. 문재완은 "어차피 내가 다 해결할 수 있는 거야. 나 가장이잖아"라고 말했다.
문재완은 코스요리를 먹었지만 집에 돌아와 라면과 계란프라이, 김치로 2차전에 돌입했다. 이지혜는 문재완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날인 만큼 라면을 허락해줬다. 이지혜는 문재완 기 살리기 마지막 서프라이즈로 천체 망원경 선물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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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