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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김민재 "유벤투스 이적설, 관심은 감사하지만..."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1.06.07 15: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표팀 소집 직후 유벤투스 이적설이 터진 김민재는 조심스럽게 말을 아꼈다.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7일 파주 NFC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맹활약해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유벤투스 이적설에 대해선 "난 아직 부족하다"면서 "여기까지만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김민재의 일문일답이다. 

Q 어린 정상빈, 송민규가 새로 뽑혔다. 수비수로서 바라본 두 선수는 어떤지
A 두 선수 모두 영상으로 봤고 잘한다고 생각했다. 대표팀에 와서 봐도 주눅 들지 않고 대표팀에서도 잘하고 있다. 실제로 보니 새로웠고 함께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Q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 몸 상태는 어떤지
A 몸 상태는 100%는 아니다. 7~80%다. 살도 좀 많이 빠졌다. 


Q 지난여름에 토트넘 이적 무산됐고 현재 상황도 있다. 
A 토트넘과의 이야기 때 힘들어서 살이 많이 빠졌다. 지금의 이적 상황은 유럽 진출에 변함이 없고 모든 선수가 빅리그에서 뛰고 싶은 건 사실이다. 

Q 유벤투스 이적설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A 유벤투스의 관심은 감사하다. 하지만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Q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한 소감
A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다른 축구를 하고 있다고 느낀다. 국내 팬들과 소통하는 부분도 그렇고 훈련하는 것도 즐겁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어서 즐겁다.


Q 김영권과 센터백 호흡을 맞춘다. 호흡 어떤 것 같은지
A (김) 영권이 형은 대표팀에서 쭉 봐왔다. 형이 후배들 말을 잘 들어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주위에 있는 형들도 도와줘서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Q 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로도 거론, 소속팀과의 문제도 있고 본인의 생각
A 당연히 올림픽이 큰 무대이기도 하고 나라에서 부르는데 안 가는 것도 이상하다. 영광스러운 일이고 출전할 수 있다면 감사히 뛸 것이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후배들이 투르크메니스탄전에 ‘김민재 선수가 다 막았다’라고 말했는데
A 감사한 말씀이지만 경기장 안에서 영권이 형, (정)우영이 형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 얘기대로 실현됐다. 영권이 형, 우영이형이 앞에 나서고 내가 뒤에 있자고 말했는데 딱 맞아떨어졌다. 수비는 혼자 하기 힘든 포지션이다. 함께 해서 좋은 경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Q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 김영권이 득점했다. 2019년 아시안컵 중국전 득점도 있는데 스리랑카전 득점 욕심 있는지
A 수비수들 실점하지 않는 게 목표지만 득점하면 경기가 쉽게 풀린다. 어느 정도 득점 욕심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권이 형 골도 도움이 많이 됐다. 다음 경기 땐 세트피스 때 집중해서 득점해 보도록 하겠다. 

Q 훈련 때 ‘민재 좋다’라고 계속하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A 제 스타일이 경기장에서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한다. 파이팅 대신 다른 것도 해보려고 시도했다. 

Q 남은 두 경기 앞둔 소감
A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뛰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전 경기 무실점이다. 또 가장 중요한 건 3연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전승을 해서 조 1위와 좋은 내용으로 최종예선에 가고 싶다. 

Q 수비수로서 벤투 감독님이 추구하는 빌드업의 출발점이다. 선수들의 빌드업 축구에 대한 생각
A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축구가 명확하다. 수비수 입장에선 전술이 바뀌지 않고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서 집중하고 있고 좋다고 생각한다. 같은 축구를 하고 있어서 적응하기도 편하다. 

Q 피부가 좀 탄 것 같은데 중국 생활 어떤지
A 한 호텔에서 지낸다. 외출이 거의 안 되고 축구만 해야 한다. 어쩔 땐 가끔 나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팀들이 모여서 한 호텔에서만 리그가 진행돼 어려움이 크다. 

Q 중국에서 활약하던 야닉 카라스코가 스페인에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는지
A 원래 잘하던 선수였다. 중국에서도 축구를 잘했었다. 유럽에서 넘어온 선수들이 중국에서도 잘 해왔다. 

Q 2019년 A매치처럼 드리블로 전진하는 모습 2연전에도 기대할 수 있을지
A 상황이 된다면 치고 나갈 것이다. 공격 전개에 도움이 된다면 무조건 시도할 생각이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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