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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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19경기 연속 무패기록, 서울과 0-0

기사입력 2007.05.27 09:27 / 기사수정 2007.05.27 09:27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두 팀답게 서로에게 골의 기쁨을 내주지 않았다. 12R 최고의 빅매치라 불렸던 양 팀의 경기는 다소간 맥 빠진 결과를 낳은 채 끝맺음되었다.

전반 초반부터 홈 팀 서울은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정조국과 박주영,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투톱들로 하여금 성남의 수비진을 흔들어 보겠다는 귀네슈 감독의 심중이었다. 그러나 공세에 몰리기만 할 성남은 아니었다. 최근 물 오른 사이드 침투를 자랑하는 최성국을 시작으로, 모따의 징계로 선발 출장한 네아가 등이 김동현을 보좌하며 호시탐탐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중반부터 김두현이 살아났다. 김두현은 허리에서 볼 배급을 담당하며 공격진들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노력했다.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미리 성남 공격진들을 묶어버린 서울 수비진에 의해 수포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런 서울 수비 중심에는 아디가 있었다. 김한윤과 더불어 서울의 수비를 책임진 아디는, 성남의 공격수들을 차단하는 데 일등 공신이었다. 한발 앞선 위치 선점과 김동현과의 몸싸움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성남의 공격진들이 골문으로 향하는 것을 막아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주영이 성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성남 골문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던 것. 아찔한 순간을 넘긴 성남도 질세라 서울의 문전을 위협했다. 김동현과 최성국은 여전히 서울 수비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후반 16분에는 김두현이 회심의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흔들린 것은 바깥쪽 골 망이었다.

후반 25분 이을용을 김은중으로 교체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한 서울에게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성남의 박진섭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우세를 가지게 되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성남은 손대호를 조용형으로 교체하며, 박진섭의 빈자리를 메우려 했다. 수적 우세에 있음에도 서울은 성남의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했다.

성남은 특급 조커 남기일을 투입해, 공격에 숨통을 트이고자 했다. 얼마간은 남기일에 의해 성남 공격이 활기를 되찾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로서, 성남은 1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고, 서울은 9경기 연속 무승 이라는 답답함을 벗지 못하게 되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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