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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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글러 감독 "김하성과 팸, 언어의 장벽 있었다"

기사입력 2021.06.03 10:08 / 기사수정 2021.06.03 10:08

김상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김하성과 팸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언어의 장벽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팅글러 감독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팀이 더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하는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타점이 이날 경기 팀의 유일한 타점이 되면서 샌디에이고는 1-6으로 패했다. 

김하성은 4회초 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선발 출전 경기를 자축했다. 하지만 이어진 4회말 수비 상황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플라이 타구를 쫓는 과정에서 좌익수 토미 팸과 충돌했다. 충돌 후에도 김하성은 책임감 있게 공을 잡아 3루수에게 전했고 이닝을 끝내는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더블플레이가 완성된 후 토미팸과 한동안 외야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고통이 심해 보이는 그들을 샌디에이고는 다음 이닝 교체했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토미 팸은 코치에게 화를 냈다. 큰 충돌이었기에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었기에 화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중계진이 확인한 결과 토미 팸은 자신이 잡겠다는 콜 사인을 보냈지만 김하성에게 잘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에 대해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약간의 언어 장벽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콜 사인이 잘 전달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까보다는 더 나아졌지만 그래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뇌진탕 진단에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팸은 턱 부위가 찢어졌다. 팸은 샌디에이고로 이동한 후 CT 촬영을 할 예정이다. 

병살을 잡아낸 김하성의 후속 플레이에 대해서는 "상황에 잘 대처했다"라고 말한 팅글러 감독은 토미 팸의 분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우리는 열정적인 그룹"이라고 말했다. "간혹 너무 과열될 때도 있지만, 열정과 경쟁심은 좋은 것이다. 이를 계기로 더 돈독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com / 사진= AFP/ 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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