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고참급이 된 이재성은 어린 선수들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성은 1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국가대표팀 훈련 전 비대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앞서 제주에서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인터뷰에서 선배를 언급하자 이재성은 정우영을 칭찬했다.
앞서 정우영은 분데스리가2에서 활약한 이재성에 대해 '재성이 형은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경기를 보면 재성이 형이 팀이 힘들거나 어려울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수다"라고 말했고 본인이 더 나은 점을 질문받자 "나는 활동량, 압박, 스피드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이에 "우영이는 독일 선배다. 나를 좋게 봐줘서 고맙다. 스피드와 피지컬은 우영이가 좋기 때문에 독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또 독일 문화에 잘 적응에 걱정하지 않는다. 이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A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정우영보다 나은 점을 묻자 '머리 길이'라면서 축구 적으로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해 어린 후배를 치켜세워줬다.
이제 이재성은 대표팀에서고 고참급 선수다. 1992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서른이 된 그는 실제로 대표팀 내에서 동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고 이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나이대가 됐다.
이재성은 이번 6월 A매치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어린 선수 정상빈(수원 삼성)과 송민규(포항 스틸러스)에 대해 "어색하지만 먼저 다가가겠다. 첫 만남인 만큼 대표팀에 발탁돼 축하한다고 전해줬고 선배로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잔여 세 경기를 통해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한다. 대한민국은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기권하면서 북한전 경기 결과가 무효가 돼 조 2위에서 어부지리로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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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