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점수를 주기 너무 부끄러운 성적 같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를 가졌다. 양현종은 텍사스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의 성적으로 시즌 3패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경기 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타자들이 커트를 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파울로 공을 많이 걷어낸 점이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상대가 잘했다기 보다는 내가 볼과 스트라이크를 확실히 구분해서 던져야 했다. 내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시애틀의 타자들은 양현종을 상대로 파울로 볼을 끊어냈다.(1회: 6개, 2회: 6개, 3회: 10개) 3회까지 70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온 양현종은 파울로만 22의 공을 던진 셈이다. 특히 3회 시애틀의 선두타자였던 해니거는 결국 양현종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11개의 공을 던지게 만들었다.
커브를 많이 던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발로 나선 경기가 3~4경기 정도 된 상황에서 스스로 몇 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점수를 주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성적 같다"라고 말했다. "확실히 빅리그 무대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던지면서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 던지면서 내가 보완해야 할 점들을 찾아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5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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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