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KT가 LG와의 2010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5연승에 성공, 단독 선두로 2010년을 마무리했다. KCC는 동부에 2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원정경기 5연승에 성공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3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9-68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5연승에 성공하며 이날 KCC에 패한 동부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올 시즌 KT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쿼터부터 KT는 꾸준히 리드를 이어나가며 승리를 챙겼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28-25로 다소 열세였지만,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이를 극복했다. 이날 양 팀은 어시스트 개수(KT-21개, LG-13개)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제스퍼 존슨이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등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박상오가 20점을 보탰다. LG는 크리스 알렉산더가 25득점-9리바운드, 강대협이 3점슛 2개 포함 13득점을 올렸지만, '주포' 문태영(4득점-10리바운드)이 경기 내내 침묵을 지켰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 프로미와 전주 KCC 이지스의 맞대결에서는 KCC가 76-74, 2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CC는 원정 경기 5연승에 성공하며 13승 13패로 5할 승률을 회복,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선두였던 동부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T,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자랜드에 밀려 3위가 됐다.
승부는 경기 종료 2초를 남겨두고 갈렸다. KCC는 경기 종료 21초를 남겨두고 투입한 정선규가 74-74로 맞선 경기 종료 2초 전, 극적인 결승득점을 올리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던 정선규는 이날 경기에서 시도한 유일한 슛이 결승득점으로 이어지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하승진은 21득점-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 = 박상오, 정선규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