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선두' 인천 전자랜드는 '꼴찌' 울산 모비스에 일격을 당하며 덜미를 잡혔다.
전자랜드는 지난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양동근(15점, 5어시스트)의 맹활약에 밀리며 68-70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7승 7패로 부산KT, 원주동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모비스는 1승을 보태며 6승 19패를 기록했다.
이날 전자랜드 패인의 요인은 과도하게 몇몇 선수들에게만 집중된 공격과 중요한 시점에서 발생하는 실책이 문제였다.
전자랜드는 서장훈(1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버트 힐(17점, 10리바운드), 문태종(26점, 6리바운드)이 62점을 합작하며 총득점의 90% 이상을 책임지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과도하게 집중된 공격으로 인해 조직적인 플레이가 되지 못했고, 나머지 선수 7명의 점수를 모두 합해도 6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올 시즌 303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두번째로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는 전자랜드는 몇몇 선수들의 개인플레이가 집중되다 보니 어시스트가 모비스보다 6개나 적었고, 동시에 실책은 무려 6개나 더 저지르며 패배를 자초했다.
그에 반에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수비에 치중한 켄트렐 그렌스베리(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제외한 9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렸는데,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한 공격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해결사' 문태종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책으로 역전의 기회를 놓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문태종이었기에 승부처에서 연속 실수를 범한 것이 더욱 아쉬움을 남게 했다.
[사진= 문태종 (C) KBL 제공]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