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동물적 감각을 자랑한 노시환의 호수비를 "엄청난 플레이였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선발 김민우와 필승조 윤대경, 강재민 등 마운드의 호투, 찬스에서 타자들의 해결 능력도 돋보였지만 수비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한화는 6회초 선발 김범수가 내려간 뒤 김범수가 올라와 위기를 맞았다. 김범수는 강백호와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조일로 알몬테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윤대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석에는 박경수. 박경수는 바뀐 투수 윤대경의 초구를 공략했다.
3루 파울라인을 따라 흐르던 공은 노시환이 포구 자세를 취할 시점에서 3루 베이스를 맞고 튀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 하지만 3루수 노시환이 튀어오른 공을 동물적으로 잡아냈고, 곧바로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빠르게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 수비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한화는 9회까지 팀 완봉으로 경기를 끝냈다.
22일 경기 전 만난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의 이 호수비 장면에 대해 "진행하던 공이 갑자기 튀어오름과 동시에 팔을 뻗어서 포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그 포구 이후에 베이스 밟고 송구까지 이어져야 하는 플레이였다. 노시환의 운동신경을 볼 수 있었고, 엄청난 플레이였다"고 평가했다.
송구가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노시환의 송구가 불안하다거나 이슈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물론 목표 지점에서 벗어나는 송구가 나올 때도 있긴 하지만, 야수를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워낙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크게 걱정하거나 이슈 삼을 만한 문제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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