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충남 서산 출신 신성우가 상경 후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N '불꽃미남'에서는 배우 신성우의 아지트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우는 넓은 마당과 서까래가 있는 집을 찾았다. 아지트를 직접 만들기 위해 신성우는 "목수 일을 좋아하는 후배가 있다"며 전문장비를 한가득 빌려왔다. 혼자 일을 하다가 지친 신성우는 일을 도와줄 친구를 불렀다.
신성우가 부른 친구는 김광규였다. 이에 김숙은 "저 오빠 일 못할 텐데", 이지혜는 "힘이 있어 보이진 않다"고 걱정했다. 김광규는 "느닷없이 1년 만에 전화가 왔다. 무슨 프로그램인지 무슨 제목인지도 모르고 왔다"며 투덜대면서도 집들이 선물로 향초를 챙겨왔다.
이동 중 김광규는 신성우 어머니의 근황을 물었다. 여듯넷 정정하신 신성우의 어머니에 김광규는 "우리 엄마는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 잘 못 걸으신다"고 걱정했다. 인공관절 수술을 제안하는 신성우에게 김광규는 "잘못될까 수술을 고민하신다"고 답했다.
엉망진창인 아지트의 모습을 보자 김광규는 "12년 만에 집들이를 이런 데서 하냐. 여기 와서 내가 충전하고 가라고"라며 분노했다. 신성우를 도와 집을 철거하던 김광규는 정체 모를 뼈를 발견했다. 김광규는 "어쩐지 무릎이 계속 아프더라"며 일진이 사납다고 투덜거렸다.
첫째 날 작업을 마친 신성우, 김광규는 막걸리를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김광규는 "완성이 거의 다 된 집에서 먼산 보면서 커피 한잔 하면 되는 줄 알고 왔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김광규가 선물로 사온 향초를 켜서 분위기를 냈다.
충청남도 서산 출신인 신성우는 상경 후 사투리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혼자 살았던 신성우는 "전학 와서 선생님이 자기소개를 하라고 했다. 시골에는 자기소개가 없었다. '안녕하세유' 했더니 빵 터졌다. 그러고 나서 한 달 동안 별명이 촌놈이었다. 그때부터 한마디도 안 했다. 한 달 동안 말 안 하면서 서울말을 입에 붙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김광규는 "신성우가 늘 여유 있게 보인다. 한순간도 쫓기는 걸 못 봤다. 나는 왜 이렇게 조급하지"고 부러워했다. 오히려 자신은 반대라는 신성우는 "너만 등장을 하면 좋은 기운이 생긴다. 내가 등장할 땐 안 그런다. 내가 이상하게 살아왔나보다"고 털어놨다.
그런 신성우에게 김광규는 "그건 모르는 사람들의 선입견이다. 네가 만만한 사람은 아니다"고 헤아렸다. 신성우는 "만만해 보이고 싶진 않았다. 그게 촌놈이라고 놀림 받을 때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고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