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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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제2의 박지성' 꿈꾼다

기사입력 2007.05.29 02:22 / 기사수정 2007.05.29 02:2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그는 박지성처럼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선수다.'

그를 아끼는 변병주 대구 감독은 이근호(22. 대구)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근호는 불과 몇 달 전까지 인천에서 2년간 K리그 8경기 출전에 그친 평범한 K리그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이제 박지성의 아성에 도전하는 K리그 스타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2군 리그 MVP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그동안의 잠재력을 대구에서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 가장 많은 골을(7골) 넣으며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근호는 박지성처럼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경기력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빠른 발과 지구력, 체력을 지녔다. 상대팀 진영 이곳저곳을 파고드는 저돌적인 움직임을 발휘하여 대구의 '신형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올해 K리그에서 루이지뉴와 함께 대구의 '4월 돌풍'을 주도하여(5승2무1패로 K리그 4월 전적 1위) 팀 전력의 핵으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루이지뉴와 총 19골을 합작하여 27골을 넣은 팀에 많은 골을 안겼다. 5월 13일 대전전에서 골을 넣으며 여전히 골 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더니 한국 공격의 핵으로 성장했다. 그 활약을 이어가 이제는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지난 2시즌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윙으로서 맹활약 펼친 박지성과 같은 포지션 자리를 소화하고 있어, 부상 중인 박지성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아직 A매치 출전 경험이 없으나 국제 경기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훗날 박지성 같은 '한국의 대어급'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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