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UEFA 유로파리그를 스스로 피할 방법은 없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다가오는 24일(한국시각) 2020/21시즌 39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챔피언스리그에 진출권을 받는 상위 네 팀은 우승팀 인테르를 포함해 아탈란타(승점 78점), SSC 나폴리(승점 76점), AC밀란(승점 76점)이다.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는 밀란과 승점 1점 차이인 75점으로 5위다.
유벤투스는 16일 열린 리그 37라운드 인테르와 이탈리아 더비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호날두가 먼저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리바운드 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5분에 로멜루 루카쿠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안 콰드라도가 전반 추가시간에 역전 골을 터뜨렸다.
인테르는 후반 38분 조르주 키엘리니의 자책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43분에 다시 콰드라도가 PK 결승 골을 터뜨려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얻었다
유벤투스는 35라운드 AC밀란과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밀렸다. 당시 3위였던 유벤투스는 4위 민란에 패했고 그사이 나폴리가 스페지아를 대파하면서 아주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물론 사수올로 원정과 인테르와 홈 경기에서 2연승을 달렸지만, 여전히 순위는 5위다.
이제 유벤투스는 최종전 볼로냐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유벤투스가 4위 안에 들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매우 적다. 우선 볼로냐를 이기고 AC밀란과 나폴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밀란은 2위 아탈란타를 만나고 나폴리는 10위 헬라스 베로나를 만난다.
밀란과 나폴리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유벤투스가 3위로 올라간다. 반면 두 팀이 모두 승리할 경우 유벤투스가 이기더라도 5위에 머물러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유벤투스가 21세기 들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건 승부 조작 혐의로 징계를 받아 2부리그에 강등된 2006/07시즌과 다시 승격했던 2007/08시즌, 그리고 이전 시즌 7위에 머물러 유로파리그로 향했던 2010/11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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