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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 동점 밀어내기 볼넷' 김광현, 3⅓이닝 1자책 4실점

기사입력 2021.05.17 09:3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깔끔했으나 4회가 불운했다. 평균자책점은 2.74에서 2.73으로 소폭 낮아졌다.

1회초 놀란 아레나도의 홈런으로 2점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매니 마차도는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고,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보내기 번트로 1루 출루에 성공했던 김광현은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한 뒤 다시 등판에 나섰다. 2회 역시 깔끔했다. 토미 팜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김광현은 오스틴 놀라를 유격수 앞 땅볼, 투쿠피타 마카노를 2루수 쪽 땅볼로 다시 삼자범퇴.

그리고 3회말 선두타자로 김하성을 만났다.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맞대결. 김광현은 김하성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결국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후 김광현은 키블리한을 낫아웃 아웃처리, 웨더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그리샴에게도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4회 3루수 실책으로 마차도를 출루시켰고, 크로넨워스에게 병살성 코스의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타자 주자가 살았다. 이후 팜 볼넷, 놀라 중전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은 김광현은 마카노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실점했다. 그리고 다시 만난 김하성,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 이번에는 김하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2 동점.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김광현을 내리고 제네시스 카브레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후 키블리한의 희생플라이로 점수가 뒤집혔고, 카스티요의 안타에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며 샌디에이고가 점수를 벌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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