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1 16:33 / 기사수정 2007.05.21 16:33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어 그의 진가를 믿고 있어서일까. '진공청소기' 김남일(30. 수원)은 팀 동료 안정환(31)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20일 서울 명동에서 아디다스 런칭 이벤트에 참석한 김남일은 안정환에 대해 "(안)정환이형은 언젠가 필요할 때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언젠가 잘할 것이다"고 힘을 실어줬다.
안정환은 3월 14일 대전전 해트트릭 이후 두 달 넘게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슬럼프에 빠지더니, 최근 2경기에는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정도.
이에 대해 김남일은 "정환형은 아직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컨디션이 여전히 정상이 아님을 밝혔다.
이는 차범근 감독이 5월 초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것과 맥락이 깊다. 차범근 감독은 "안정환의 부진은 어쩌면 당연 한 거라 생각한다. 6개월 동안 못 나온 공백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며 안정환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또 안정환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다른 이유는 하태균과 서동현 같은 젊은 선수들이 3경기 연속 수원의 주전 공격수로 출전하여 맹활약 펼쳤기 떄문. 덕분에 수원은 안정환의 부진 걱정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김남일은 두 선수의 주전 출전에 대해 "아직 이른 감이 있다. K리그 적응 한 창해야 하는데 잘해주고 있어서 감독님이 계속 기용한다. 아직 시즌 초반일 뿐이다"며 "아직 정환이형에게 기회는 많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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