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시즌 세 번째 선발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2.95로 내려갔다. 토론토 마운드는 타일러 챗우드(1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AJ 콜(1이닝 무실점)이 남은 2이닝을 책임졌다.
4회 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류현진은 5회 말 선두 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선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7회 말까지 다시 무실점 투구를 써 나가며 불펜 투수들에게 2이닝만 넘기며 과부하도 덜어 줬다.
토론토 타선은 이날 애틀랜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에게 고전했다. 5회 초까지 1안타를 치는 데 그쳤고 류현진에게도 득점을 지원해 주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릴 뻔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실점한 바로 다음 6회 초에 캐번 비지오가 볼넷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2사 2루 기회를 만들고 마커스 세미엔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토론토는 또 7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을 날려 역전했는데, 에르난데스는 9회 초에는 보 비셋이 출루한 뒤 투런 홈런을 치며 연타석 홈런까지 달성했다. 점수 차를 벌린 토론토는 이후 추격당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날 시즌 첫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소속 애틀랜타와 붙게 돼 오랜만에 타석에 설 기회가 생겼다. LA 다저스 시절 타자로서 홈런을 기록하기도 한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는 2타석 동안 삼진 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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