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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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이야기 나와도...이기제 "지금은 수원만 보겠다"

기사입력 2021.05.13 1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역 이후 달라진 이기제는 이제 국가대표팀 발탁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기제 본인은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있었다. 

수원 삼성의 이기제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이기제는 후반 40분에 터진 헨리의 역전 골을 도우며 팀의 3-2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기제의 최근 기세는 대단하다. 12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넣은 프리킥 결승 골을 시작으로 그는 4경기에 2골 2도움을 기록,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그의 헌신적인 수비도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 때문에 최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월 A매치 기간에 이기제를 발탁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대표팀의 왼쪽 풀백에 믿음직한 자원이 부족하다.. 지난 3월 열린 한일전에 홍철이 차출됐지만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활약을 보여줬고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뛰는 김진수는 지난해 당한 장기부상으로 인해 최근 대한민국에 귀국해 재활을 진행 중이다. 

박건하 수원 감독 역시 "이기제가 본인이 갖고 있던 능력을 제대 후에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 축구에 집중하고 있고 축구를 대하는 태도가 좋아졌다"면서 "감독으로서 많은 선수가 대표 선수가 되길 바란다. 올 시즌 동계 훈련 시작 당시에 선수들에게 목표를 크게 갖자고 얘기했다. 대표팀에도 발탁될 수 있도록 하자고 동기부여를 했었는데 이기제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더 잘해서 대표팀에 가고 더 큰 무대에서 뛰는 게 축구 팬들을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하지만 정작 이기제 본인은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기제는 "대표팀에 발탁돼야 발탁이 되는 거다. 계속 그걸 생각하면 지금 경기력에 영향이 갈까 봐 수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딱 잘라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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