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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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카이스트' 실제 모델"…이광형 총장, 비하인드 공개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1.05.12 23:40 / 기사수정 2021.05.12 22:2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이 드라마 '카이스트'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N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이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광형 총장은 35년 동안 카이스트에서 교수로 재직했다고 밝혔고, 유재석은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안정훈 배우가 연기한 교수 역의 실제 모델이라고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광형 총장은 "송지나 작가가 찾아왔다. '학생들에게 이상한 교수가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이광형 교수라고 한다'라고 하더라. 이야기를 하고 같이 밥을 먹었다. '이제 드라마 쓸 수 있겠네요'라고 하더니 드라마를 썼다"라며 못박았다.

이어 이광형 총장은 "안정훈 배우가 한 이상한 스포츠카 타고 다니고 그게 그대로 나왔더라. 좀 달라 보이고 싶었다. TV도 거꾸로 보고 글자도 거꾸로 보고 그림도 거꾸로 보고 싶었다. 지금도 TV를 거꾸로 본다"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왜 TV를 거꾸로 보시냐"라며 궁금해했고, 이광형 총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끔 어떤 사람은 다리가 위로 가고 이런 걸 볼 수 있는 거 아니냐. TV 자막이 지나가지 않냐. 거꾸로 된 거 다 읽는다"라며 설명했다.


조세호는 "잘은 모르지만 카이스트 쓰신 작가님이 왜 됐다고 쓸 수 있겠다고 하신지 알 거 같다"라며 감탄했다.

이광형 총장은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야 한다. 카이스트는 많은 성장을 했지만 전 세계에 나가서 일류 대학이라는 소리를 못 듣는다. 1등이 되려면 세계 어디에서도 하지 않는 걸 해야 한다. 모든 구성원들, 학생 구성원들이 '독창적인 것만 하자'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며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그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제가 어떻게 하겠냐. 모셔야 한다. 그래서 제가 '남이 하는 거 따라 하지 맙시다. 새로운 것만 합시다'라고 설득한다. '다른 사람이 보는 똑같은 시각으로 보지 말자"라며 강조했다.

유재석은 "그래서 TV를 거꾸로 본다'라고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그게 이어지냐"라며 물었고, 이광형 총장은 "처음에는 그게 이상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그러다 보니까 외롭다.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는 거 같고. 그래서 지혜를 터득했다. 머릿속에 상상하고 연구할 때는 괴짜처럼 하다가 일상생활에서는 얌전한 척하고 모범생처럼 한다. 이중인격이라고 하지 않냐. 그 지혜를 잘 터득해서 그래서 총장이 된 거 같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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