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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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자"…'멸망' 죽음 앞둔 박보영, 서인국과 동거 예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12 06:40 / 기사수정 2021.05.12 08:3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과 서인국의 동거가 예고됐다.

11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2회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이 멸망(서인국)에게 동거를 제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동경은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고, 멸망은 시간을 멈추고 탁동경에게 손을 내밀었다. 멸망은 "선택해. 여기서 죽을지 아니면 내 손을 잡을지"라며 압박했고, 탁동경은 끝내 멸망의 손을 잡았다.

그동안 멸망은 탁동경에게 소원이 이뤄지게 해달라는 말을 듣기 위해 쫓아다닌 바 있다. 앞서 탁동경은 술에 취해 세상이 멸망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고, 멸망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탁동경에게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해주고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설득한 바 있다.

멸망은 자신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탁동경에게 여러 가지 초능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멸망은 탁동경의 팔에 빨간 팔찌를 채웠고, 하루에 한 번 손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탁동경은 퇴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한 채 망설였다. 탁동경은 트럭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장면을 떠올렸고, 멸망이 나타나 탁동경의 손을 잡았다.

멸망은 "무서우면 부르지"라며 말했고, 탁동경은 "되게 내 편 같네"라며 툴툴거렸다. 멸망은 "착각이야"라며 부인했고, 탁동경은 "내가 이 계약을 깨면 어떻게 되는 거야? 죽는 날까지 안 아프고 소원도 이뤘는데 멸망시켜달라는 말도 없이 그냥 확 죽어버리면"이라며 가정했다.

멸망은 "그럼 너 말고 다른 사람이 죽어. 그 순간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여기에 내린 멸망을 옮겨서 여기에. 별거 아니야. 어떤 계약이든 위약금 다 있잖아. 어쨌든 넌 계약을 했어. 다 끝난 문제야"라며 강조했다.

탁동경은 "사기꾼"이라며 쏘아붙였고, 멸망은 "미리 알았다면 뭐가 달라졌을까? 아닐걸?"이라며 탁동경을 향해 트럭이 달려오는 상황을 다시 보여줬다. 탁동경은 "그만해"라며 괴로워했고, 장면이 다시 바뀌자마자 멸망의 뺨을 때렸다.

탁동경은 "개새끼. 나 가지고 장난하니까 재미있어?"라며 분노했고, 멸망은 "그러니까 네 편 아니라고 했잖아. 네가 선택한 거야. 물론 난 네 선택을 언제나 존중하고"라며 등을 돌렸다.



이후 멸망은 탁동경이 영정 사진을 찍고 있는 사진관을 찾았다. 멸망은 하루에 한 번 손을 잡아야 한다는 조건을 언급했고, 탁동경은 멸망에게 화가 난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았다. 이때 가로등이 깜빡거렸고, 멸망은 당황한 탁동경에게 "익숙해져. 나랑 걸으려면"이라며 당부했다.

더 나아가 멸망은 자신의 행동이 사람들의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대해 "난 살아있지 않아. 그냥 존재하는 거지. 내 숨 한 번, 걸음 한 번. 내 모든 것이 멸망으로 이어져. 난 그걸 위한 존재야"라며 설명했다.

탁동경은 "네가 아무것도 안 하면?"이라며 질문했고, 멸망은 "지옥이 펼쳐지지"라며 못박았다. 과거 멸망이 집 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갑작스럽게 이상 기후가 나타나는 등 세상이 위기에 처했던 것.

탁동경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 살면서 내가 얻은 건 전부 내가 잃은 것들로 이룬 거다. 그 말 무슨 뜻인지 이제 알겠어. 봄이 있어야 겨울이 있고 어둠이 있어야 빛도 있고 탄생이 있어야 죽음이 있고. 그러니까 네가 겨울이고 어둠이고 죽음이고. 네 말대로 너 정말 남밖에 모르는 놈이었구나. 하필 저 밖에 모를 때 나한테 와가지고"라며 씁쓸해했다.



멸망은 탁동경을 집까지 데려다줬고, 술에 취한 조대한(김지석)이 탁동경을 기다리고 있었다. 탁동경은 술주정을 부리는 조대한을 말리려다 영정 사진을 떨어트렸고, 액자의 유리가 산산조각 났다.

멸망은 조대한을 쫓아내기 위해 탁동경의 애인인 척했고, 마침 탁선경(다원)이 이들의 대화를 듣고 조대한을 위협했다. 조대한은 곧바로 도망쳤고, 탁선경은 그를 뒤쫓았다.

그 사이 탁동경은 유리를 치웠고, 손가락이 베여 피가 났다. 멸망은 "안 아프게 해준다고 했으니까"라며 상처가 사라지게 만들었다. 멸망은 "내 생각 할만하네. 도대체 어떤 인간이 하필 그 순간 그런 소원을 비나 했더니"라며 밝혔고, 탁동경은 "그게 왜 네 생각인데?"라며 궁금해했다.

멸망은 "멸망이 곧 나니까. 같은 시간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너밖에 없었어. 고맙게 생각해. 여러 의미로"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탁동경은 "안 되겠다. 같이 살자"라며 선언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 멸망이 탁동경의 집에 들어가는 전개가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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