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리안 곤잘레스 "푸홀스급 계약 원하지 않는다"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팀을 옮긴 애드리안 곤잘레스(28)가 계약 연장문제와 관련해 "푸홀스는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이하 한국시각), ESPNBoston.com은 곤잘레스가 공식적인 트레이드 전에 "푸홀스의 대형 계약 이후의 시장 가치 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보스턴에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은 시즌 전까지 푸홀스가 연간 3,0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지만, 곤잘레스는 "푸홀스가 그러한 계약에 합의하더라도 현재 시장 가치에 근거하여 협상하겠다"며 보스턴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0년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1루수 앨버트 푸홀스(3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2011년을 끝으로 계약이 끝이 난다. 푸홀스는 "2011시즌 전에 계약 연장을 원한다"며 세인트루이스와의 연장 계약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2011년을 끝으로 FA가 되는 곤잘레스의 계약 연장 없이 트레이드에 합의한 보스턴은 푸홀스의 계약으로 인한 시장 가치 상승이 곤잘레스와의 연장 계약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우려한 것이다.

곤잘레스는 "시즌 중에 협상할 것이다. 우리는 기록을 깨는 계약을 원하지 않는다. 단지 시장 가치대로 평가받기를 원한다"며 현재의 시장 가치대로 연장 계약에 임할 의사를 드러냈다.

곤잘레스는 4년 연속 3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샌디에이고에서 5년 동안 161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시즌에는 2할9푼8리의 타율,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 = 애드리안 곤잘레스, 앨버트 푸홀스 ⓒ MLB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