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야구선수 양준혁이 아내 박현선에게 운전을 가르쳐줬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양준혁이 박현선에게 운전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현선은 "장농 면허를 탈출하려고 한다"라며 밝혔다. 박현선은 양준혁에게 운전 연수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양준혁은 자신이 가르쳐주다 싸울까 봐 걱정했다. 이어 양준혁은 처음 차를 살 때 새 차보다 중고차를 사는 게 낫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양준혁은 박현선에게 직접 운전을 가르쳐주기로 약속했고, 이후 차를 선물했다. 양준혁은 "성격이 급하고 지르는 게 있어서 걱정이 되긴 하는데 그런 부분만 다운시키면 괜찮을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박현선은 "장농 면허이긴 한데 감각이 없는 스타일은 아니다. 조금만 감을 잡으면 금방 잘할 거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현선은 "차 사면 차 이름 짓지 않냐"라며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양준혁은 "또랭이의 또자가 들어가야 한다"라며 제안했고, 박현선은 자신의 차에 또카라고 이름 붙였다.
더 나아가 양준혁은 꼼꼼하게 운전을 가르쳐줬고, 도로 주행뿐만 아니라 후면 주차와 평행 주차까지 연습했다. 양준혁은 "성격이 급하다. 주차하는 게 아직은 서툴러서 뭐가 급한지 차근차근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라며 걱정했다.
또 박현선은 "멀리 나가고 싶다. 강남 가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자신 있게 양준혁을 차에 태웠다. 양준혁은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 거냐"라며 의아해했고, 박현선은 "여보가 옆에 있으니까 든든하게 할 수 있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박현선은 카페로 향했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양준혁은 "제대로 실전 연습하는 거 같다. 비 오고 퇴근길이고"라며 격려했다.
박현선은 무사히 카페에 도착했지만 주차를 하지 못해 난감해했다. 이때 지나가던 차가 경적을 울렸고, 양준혁은 곧바로 차에서 내렸다. 양준혁은 다른 차에게 지나가라고 손짓했고, 박현선 대신 주차했다.
양준혁은 "욱했다기보다는 남들한테 피해 주면 안 되니까. 자존심 상했을 수도 있지만 제가 빨리 가서 정리하는 게 좋을 거 같았다. 제가 주차했다"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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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