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강철부대'는 특수부대원들에게 매번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만들며 시청자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채널A·SKY '강철부대'는 첫회 참호격투를 시작으로 장애물 각개전투, IBS 침투작전, 대테러 구출작전까지 강렬한 미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부대원들은 전문적이든, 비전문적이든 해당 미션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다만 각 부대가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영역이 있는 만큼, 미션마다 일부 부대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IBS 침투작전에서의 SDT, 대테러 구출작전의 SSU가 그 예다.
이에 대해 이원웅 PD는 "특수부대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해당 부대가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영역도 굉장히 세부적으로 나뉜다는 걸 '강철부대' 준비하며 알았다. '강철부대'에 참가한 6개 특수부대는 각자 존재 이유가 다르고, 그래서 잘 할 수 있는 영역도 다르다. 결론적으로 '모든 특수부대에게 똑같이 공평한 미션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게 제작진 생각이다. 그리고 '모든 특수부대에게 똑같이 공평한 미션이 좋은 미션도 아니다'라고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미션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해당 미션을 수행할 우리 6개 특수부대 참가 대원들이 '진정성 있게 몰입할 수 있는 미션인가', '그들이 가진 매력이나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미션인가'였다"며 "어떤 부대에게 조금 불리하더라도, 또는 대원들에게 조금 벅차더라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특수부대 예비역들의 살아있는 표정을 한 번 더 보여줄 수 있는 미션을 설계하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라고 전했다.
'강철부대'는 시청률,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넷플릭스에서도 4월 30일 기준 '오늘 한국의 TOP10 콘텐츠' 2위에 올라있다.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
이 PD는 "첫 방송이 나가기 전에 이미 절반 이상의 촬영이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첫 촬영 때는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 물음표를 가지고 임했다. '밀리터리 팀 서바이벌'이라는 장르가 굉장히 낯설어서 절반의 촬영까지는 다들 배우고 서로를 알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첫 방송 이후 촬영을 할 때는 출연자들이 조금 상기된 표정으로 왔더라. 여러 세대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는 게 신기하디고 하다"고 말했다.
인기가 높은 만큼 시즌2에 대한 바람도 있다. 아직 방송이 진행 중이지만, 제작진도 시즌2에 대한 생각을 했을까. 이 PD는 "제작진의 모든 역량을 쏟아서 '강철부대'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청자들이 사랑해주는 프로그램은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만들어지게 마련이지만,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다만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강철부대'에서 미처 보여드리지 못한 콘텐츠가 많이 아쉽다. 조금 더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을 때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PD는 "'강철부대'에 참가한 모든 부대가 제각기 개성이 있고 사연이 있는 부대"라며 "기본적으로 모든 특수부대들이 시청자들,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친 존재들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면, 모든 특수부대와 참가자들을 좋아하게 될 거다. 그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한 팀, 또는 한 대원을 정해서 응원을 하면 아마 강철부대를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강철부대'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채널A와 SKY에서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SKY '강철부대'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