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희찬이 자신을 잘 활용했던 감독과 다음 시즌 함께 한다.
황희찬의 소속팀 RB 라이프치히는 2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잘츠부르크 감독인 제시 마치 감독이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프치히는 마치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고 현 감독인 율리안 나겔스만의 후임 감독으로 부임한다. 나겔스만 감독은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을 확정 지었다.
마치 감독은 지난 2018/19시즌 라이프치히 수석코치로 부임해 유럽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19/20시즌 잘츠부르크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시즌 그는 엘링 홀란드-황희찬-미나미노 타쿠미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헹크 전에 잘츠부르크는 홀란드의 해트트릭과 황희찬의 득점을 비롯해 도합 6골을 넣어 6-2로 이겼다.
이어진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잘츠부르크는 3골을 내주고도 황희찬과 미나미노, 홀란드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저력을 과시했다. 비록 패했지만, 마치의 잘츠부르크는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비록 잘츠부르크는 E조 3위로 유로파리그로 떨어졌지만,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빠른 공수 전환과 전방 압박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희찬은 이 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현재 소속팀인 라이프치히로 이적했고 미나미노는 리버풀, 홀란드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마치 감독은 수석코치로 있던 라이프치히 감독으로 다음 시즌 복귀한다. 이 때문에 황희찬의 거취 역시 불투명하다.
현재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하지만 자신을 잘 활용했던 마치 감독이 팀에 부임하면서 다시 좋은 활약을 보일 가능성이 생겼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지만, 아직 분데스리가에 적응하지 못하며 리그에서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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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