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여자배구 최초 트레블 우승을 달성한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로부터 레프트 최은지(29)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3년차 레프트 박혜민(21)을 보내며 이뤄진 1:1 맞트레이드다.
2011-2012시즌 IBK기업은행에 입단한 최은지는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를 거쳐 다음 시즌부터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특히 인삼공사에서 주전선수로 성장하며 기량을 꽃피운 최은지는 2018 KOVO컵에서 MVP를 수상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이소영을 보내며 안정적인 즉시전력감이 필요한 GS칼텍스에게 최은지의 영입은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최은지는 지난 2020-2021시즌 V-리그 수비 부문 전체 6위(세트당 5.922개), 디그 부문 전체 7위(세트당 3.578개)에 올랐다. 최은지는 V-리그 총 199경기 557세트 출장 1,173득점 공격성공률 33.8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은지는 트로피와 인연이 많은 선수다. 프로생활 10시즌 동안 정규리그 4회, 챔피언결정전 3회, 컵대회 3회를 포함해 총 10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기업은행에서 7차례, 도로공사에서 2차례, 인삼공사에서 1차례 우승을 경험했으며, 이 중 두 차례의 통합우승도 포함되어 있다.
GS칼텍스로 이적한 최은지는 "우승팀으로 오게 되어 큰 영광이다. GS칼텍스의 좋은 환경과 시설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최은지 선수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더욱 강한 GS칼텍스를 선보이고 싶다. 또한 아쉽게 떠나게 된 박혜민 선수에게도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금번 트레이드는 레프트 이소영 선수의 FA영입과 함께 당장의 우승보다는 2~3년 후의 우승을 목표로 레프트 포지션에서의 미래자원 확보 및 차세대 선수육성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영택 감독은 "2018-2019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박혜민의 공격성공율(32.86%)과 리시브효율(47.13%)이 괜찮은 편이라 충분히 육성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KGC사무국 관계자는 "레프트 이소영 선수의 영입으로 공격 포지션 강화를 이루었지만 향후 중장기적인 선수단 안정화를 위해 젊고 유망한 공격자원 영입이 필요했다. 박은진(22), 정호영(20)과 함께 박혜민 선수가 KGC배구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즉시전력감인 최은지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 미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그동안 인삼공사의 주공격수로서의 공헌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