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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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KEPCO45에 3-2 '진땀승'

기사입력 2010.12.21 21: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초호화 군단' 현대캐피탈이 KEPCO45를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KEPCO45에 세트스코어 3-2(22-25, 21-25, 25-18, 25-19, 15-13) 역전승을 거뒀다. 1,2세트를 내주고 패색이 짙었던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패배직전까지 갔던 현대캐피탈은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KEPCO45는 다잡은 대어를 놓치고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KEPCO45는 6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어놓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단조로운 공격을 펼친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의 블로킹과 헥터 소토의 공격으로 1승을 올렸다.

KEPCO45는 박준범과 밀로스의 공격이 살아나며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좌우에서 터져나오는 박준범과 밀로스의 공격에 위축된 현대캐피탈은 1,2세트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패색이 짙었던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의 블로킹과 후인정의 공격으로 KEPCO45를 추격했다. 소토의 마무리 공격으로 3세트를 25-18로 따낸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25-19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에 고전하기 시작한 KEPCO45는 승부를 5세트까지 가져갔다. 두 팀은 13-13까지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인정의 공격이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14-13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한상길이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한 하경민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15-1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소토는 홀로 2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백전노장' 후인정은 12득점을 올렸고 이선규도 9개의 블로킹에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KEPCO45는 밀로스가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지만 팀패배로 인해 빛을 잃었다.



[사진 = 현대캐피탈, 헥터 소토 (C) 현대캐피탈 구단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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